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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부당한 수사”…“검사가 펜싱 묻더라”
2017-04-20 19:37 정치

인천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고영태 씨.

고 씨 측은 수사 검사가 엉뚱한 질문을 한다면서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어떻게 항의하고 있는지 김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고영태 씨 변호인단이 서울중앙지법 출입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15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고 씨가 검찰에서 위법,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는데 대부분 시간을 조사실에서 대기하고,

조사가 시작돼도 검사는 준비된 신문 내용도 없이 그때그때 떠오르는 질문을 던진다는 겁니다.

한 검사는 조사 과정에서 전직 펜싱 국가대표선수였던 고 씨에게 "아들이 팔 힘을 좋은데 펜싱을 배우는 건 어떻겠냐"는 사적인 질문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형 / 고영태 변호인]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사건 체포·구속이 불필요한데, 장시간 수사할 필요가 없는데 괴롭히기 수사를 하는 것 아닌가."

검찰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장외 투쟁'할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라"는 입장.

고 씨는 검찰조사에서 진술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체포 직후 검찰수사와 관련 오늘까지 3차례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를 두고 고 씨 측이 언론을 통해 여론에 기대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삽화: 이 진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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