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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중소기업부 신설 약속…성공 요건은?
2017-04-20 19:58 정치

주요 정당 대선주자 5명이 모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법으로 중소기업부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중소기업부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뒷받침돼야 할까요?

홍우람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두부 제조 협동조합을 이끄는 김기순 씨.

몇 번의 경영 위기를 넘어, 최근엔 공장도 신축 이전하면서 30년 가까이 업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김기순 / 두부류제조가공협동조합 이사장]
"인력난이 좀 심합니다. 중소기업 중에 연봉 2000만~2500만 원도 버거운 기업들이 많습니다."

[홍우람 기자]
지난달 조사 결과, 중소기업 3000여 곳은 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등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는데요.

이런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려고 유력 대선 후보 5명은 모두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관급 조직인 중소기업청을 장관급인 중소기업부로 승격하는 겁니다.

[김세종 / 중소기업연구원장]
"중기청은 산업부의 하부 청이라서 입법권이나 부처 간 정책 조정권,협의권이 사실 없습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장관급 정부 조직을 두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부를 통한 전폭적인 지원은 시의적절하지만, 자생력은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세종 / 중소기업연구원장]
"중소기업 스스로도 정부 지원이라는 것은 한시적이다, 아주 어려울 때 마중물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실 중소기업이 성과 없이 연명하도록 돕는 지원정책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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