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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D-3…유세장 폭력 난무 ‘난장판’
2017-04-20 19:33 국제

문제는 가짜 뉴스만이 아닙니다.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자, 프랑스에선 유세장 폭력이 난무하고 후보 포스터는 파리의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동정민 파리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유권자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선에서는 좌우 극단에 선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정치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플라비오(37)]
“이번 대선에 관심이 아주 많지만 후보 스캔들로 너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후보도 신뢰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피용 후보는 밀가루, 마크롱 후보는 계란, 르펜 후보는 꽃다발을 뒤집어쓰는 수모도 당했습니다.

길가에 붙여져 있는 후보 포스터는 성한 것을 찾기 힘듭니다.

“포스터 중 가장 많은 낙서가 쓰여 있는 후보는 단연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쏟아내고 있는 극우정당 후보 마린 르펜입니다. 여기 쓰여 있는 하시스트라는 표현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뜻입니다.

대선의 최대 이슈는 이민자 문제, 유럽연합 탈퇴, 그리고 만성적인 실업문제.

하지만 각 후보캠프에서 돈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책대결은 사라진 채 거센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용의 포스터 속 프랑스의 의지를 나타내는 볼롱떼라는 글자는 누군가에 의해 도둑질이라는 뜻의 '볼'로 바뀌었습니다.

가족들을 허위로 보좌관으로 취업시켜 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비꼰 것입니다.

[카림(26세) ]
“피용 후보는 적지 않은 돈을 횡령했고 모금 문제도 있습니다. 분명 프랑스 법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17일엔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모의범이 체포되면서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림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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