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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m 온다더니 110mm 물폭탄…빗나간 예보
2017-07-24 19:19 뉴스A

인천의 비 피해가 이렇게 컸던 이유는, 빗나간 기상청 예보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인천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mm 였습니다.

전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물에 잠긴 도로를 자동차가 달리자 물살이 인도까지 밀려들어 옵니다.

어제 인천에는 110mm의 비가 내렸는데 서울, 경기지역에 비해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폭우가 내리기 전 그제 오후 기상청은 인천에는 적게는 5mm 많아야 40mm의 비만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기북부에만 100mm 이상의 폭우를 예상했습니다.

어제 인천지역 강수확률도 사실상 오보였습니다.

[전혜정 기자]
폭우 피해가 컸던 인천의 강수 확률은 오전 30%, 오후 20%로 서울보다도 낮았습니다.

[이규성 / 인천 남동구]
"연례행사예요. 기상청에서 나오는 일기예보도 별로 맞지도 않고, 큰 일이 날때마다 항상 안 맞아요."

[배영희 / 인천 남동구]
(일기예보도) 안 맞죠. 무슨 조금 온다고 하니, 그리 많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잖아요.

기상청은 최근 국지성 호우가 늘어나면서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비구름)이동 특성이 조금은 특이했던 경우라 워낙 급속도로 내려오다 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천에는 내일까지 비가 예보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한창인 시민들은 오늘도 불안한 밤을 지새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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