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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된 ‘동네 예보’…문제는 무엇?
2017-07-24 19:20 뉴스A

사실 기상청 오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특히 '동네예보'가 수시로 빗나가서 비난이 거셉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다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이어 일주일만에 인천까지 갑작스런 집중호우, 국지적 호우는 이번 장마의 큰 특징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고립돼 많은 비를 뿌린 가운데, 대륙의 건조한 고기압과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갑자기 등장해 청주와 인천에 폭우를 쏟은 겁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 분석관]
"강수대의 규모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작은 기상 요소 변화에도 지역적인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변수의 증가로 강우 예측이 더 어렵게 되면서, 행정구역별로 날씨를 예보하는 기상청 동네예보의 오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소규모의 비구름이 여러 지역에 걸쳐있는 경우 비를 만드는 수증기 통로의 경로가 조금만 바뀌어도 폭우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보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예보모델이 우리 기후 실정과 맞지 않아 제대로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권영철/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단 예보본부장]
"영국에서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발생하는 집중호우나 장마, 태풍같은 현상을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2019년까지 한국형 모델을 개발해 기상 예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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