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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vs 문재인 ‘검 개혁’ 파열음 예고
2017-07-24 19:35 뉴스A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자기 생각이 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검찰개혁 공약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방안과 거리가 있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문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즉 공수처 신설에 대해

문 후보자 "그 (공수처 논의) 과정을 잘 지켜보고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
"그것으로는 부족하지 않은가 싶은데?"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문 후보자
"영장은 엄격한 사법적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
"아니 영장 발부 여부는 경찰이 청구하든 검사가 청구하든…"

구체적 답변을 피하거나 동문서답을 반복하던 문 후보자는  수사권 조정만큼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후보자]
"검찰 단계에서 보완 조사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찾아서
추가 수사를 하거나 바로 잡아줘야 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청와대와의 엇박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후보자는 자꾸 개인소신만 얘기하면 대통령과 자꾸 엇박자 놓는 것 아니냐…."

다만, 문 후보자는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에 대해 종전의 불출석 관례를 깨고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물러섰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제1의 개혁과제로 내세운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수장의 인식차가 커 적잖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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