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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제2 야탑역 될라…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무방비
2017-10-29 19:09 뉴스A

4년 전 경기도 분당 지하철 야탑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39명이 한꺼번에 다쳤는데요.

그 사고 영상이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고는 얼마든지 더 발생할 수 있다는데요.

그 이유를 김철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위로 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방향을 바꿉니다.

갑작스러운 역주행에 승객들은 중심을 잃었고 뒤로 넘어졌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놀란 승객들은 입구를 향해 뛰어갑니다.

이날 역주행은 단 10초였지만 40명 가까운 시민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3만 대가 넘는 전국 에스컬레이터 중 80%는 여전히 역주행을 막는 장치가 없습니다.

[김철웅 기자]
"이쪽 에스컬레이터에만 역주행 방지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2013년 이후 신규 에스컬레이터에만 브레이크 설치가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규정이 강화되기 전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에도 브레이크를 달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철호/바른정당 의원]
“강화된 안전 기준마저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제도상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련법 개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관리 당국에 따르면 브레이크 설치 비용은 대당 300~500만 원입니다.

시민들의 생활 속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예산 집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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