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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령부, ‘포인트 뉴스’ 만들어 “여론 조작”
2017-10-29 19:17 뉴스A

군 사이버사령부가 2012년 대선 전후로 직접 인터넷 언론까지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중의 여론을 형성하는데 나라를 지켜야 할 군대가 동원된 겁니다. 

이 매체를 만드는 돈은 국가정보원이 댔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포인트 뉴스'가 썼던 사무실입니다.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이명박 정부 말기, 박근혜 정부 초기에 운영된 곳입니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 조사 TF는 이 회사 서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사이버사령부가 직접 운영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8대 대선을 7개월 앞둔 2012년 5월부터 2014년까지 기사 7천5백 건이 여기서 만들어지고 유통된 겁니다. 

정부를 옹호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터넷 공간에 당시 기사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세월호의 바다밑 생존자'의 육성을 잠수부가 들었다는 말을 퍼트린 홍가혜 씨를 비판한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포인트뉴스에 투입된 군 예산은 4억 5천여만 원. 

군 사이버사령부 특수활동비로 충당됐고 국정원의 승인 아래 집행됐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원세훈 김관진으로 끝나는 얘기일까요? 사이버사령부가 했던 내용은 청와대로 갔다고 합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전직 장관이든 정권이든 군이 그런 것을 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요." 

포인트 뉴스는 비밀 유지를 위해 서울의 오피스텔 3곳을 옮겨 다니며 활동했다가 2014년 문을 닫았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는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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