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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집 좀 팔아달라”…말싸움만 불렀다
2018-02-28 19:46 뉴스A

"다주택자들은 올해 4월까지 집을 팔라"고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공개 경고했었죠.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장관 대부분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고, 그나마 솔선수범해 집을 팔겠다고 나선 장관들도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서울 대치동과 경기 분당구에 소유한 아파트 문제로 야당 의원과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강남 주택을 부동산에 내놓은 지가 좀 됐습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매물이 없어서 부동산마다 난리입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아니 그럼 저희 집 좀 팔아주십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내가 부동산 업자입니까!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실제 김 부총리는 최근 강남 대치동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김민지 기자]
"지난해 말 까지만 해도 17억원 정도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는 현재 25억 원 안팎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훌쩍 올랐습니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가격이 크게 뛰어 매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A 부동산 관계자]
"금액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까 매수가 못 쫓아가는 거죠."

적극적으로 팔 의지가 있다면 가격을 조정해야 해 실제 아파트가 팔릴 지는 봐야한다는 겁니다.

[B 부동산 관계자]
"거래가 되려면 (싸게) 조정이 이뤄져야 하고요."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경기도 연천 주택을 매각하긴 했지만 거래 상대가 친동생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수석, 일부 장관만 다주택자 꼬리표를 뗀 상태

정부가 나서 올 4월까지 집을 팔라고 했지만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 3명 중 1명은 여전히 다주택자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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