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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한미훈련까지 트집…北 속보이는 노림수
2018-03-03 19:22 뉴스A

청와대가 이처럼 북미 대화 중재에 서두르는 것은 바로 4월에 재개되는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안보 상황의 중대 변수가 됐기 때문인데요.

훈련 중단을 요구해온 북한은 벌써부터 일상적인 훈련까지 꼬투리를 잡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전 남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미군의 소규모 비공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해군 상륙함인 독도함에 주한 미군 소속 아파치 공격 헬기와 블랙호크 헬기가 착륙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상호 운용성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저강도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무 점검 차원의 훈련까지 북한이 꼬투리를 잡고 나섰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남 사이 관계 개선 시기에 감행됐다"며 "한미 합동군사연습 재개의 전주곡이라는 데 엄중성이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또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미국을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 재개 조짐에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겁니다.

[우리민족끼리TV (지난 1일)]
"합동군사훈련이 재개되면 지난해와 같이 위태로운 핵전쟁 위기를 다시금 겪어야 할 것…"

북한이 이번 대화 국면에서 원했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구실 찾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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