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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방지시설·안전점검 없이 ‘200m 위 작업’
2018-03-03 20:44 뉴스A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가지 안전 문제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고발까지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번에는 작업 전 해야할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어떡할 거야. 가자, 가자, 가자" 

추락사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처참한 모습에 오열합니다. 피해자의 유품 등이 제대로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 
"이거 다 우리가 찾았어요. 제대로 된 수습도 안 했고 그러면서 어제부터 가족들한테 연락도 안 했으면서." 

[배영진 기자] 
"공사 현장에는 외부 작업대가 추락할 것에 대비한 그물망 같은 안전시설물조차 없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엘시티 공사현장에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관련자가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또 안전교육 미실시로 2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추락사고 직전에 작업 전 해야할 안전점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사고 직전)그 순간만 그랬다고 (안전점검을 안 했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현장 근로자들이 2백미터 상공에서 일하고 있었는데도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겁니다. 

안일한 건설사의 안전관리가 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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