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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찾아온 부모에 총질…지옥 같은 ‘총기 천국’
2018-03-03 19:37 뉴스A

교회와 고등학교, 공연장과 나이트클럽, 모두 최근 몇년새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입니다. 미국에서는 더 이상 총기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기숙사에 자신을 데리러 온 부모를 살해하는가 하면, 달리는 차에서 총을 난사하는 끔찍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총기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시간주의 대학 기숙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19살의 제임스 데이비스 주니어로 봄방학을 맞아 자신을 데리러 온 부모를 살해한 겁니다.

경찰은 데이비스가 전날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실려 갔었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클라우스 / 센트럴미시간대 경찰]
"이번 사건은 가족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7시간 동안 봉쇄됐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헤일리 사리 / 센트럴미시간대 학생]
"창밖으로 누군가가 보여서 룸메이트와 같이 몇 시간을 화장실에 숨어있었어요."

그제 휴스턴에선 달리는 차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 안에 있던 5살 소녀가 다리를 맞았고, 8살 소년은 머리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트로이 피너 / 휴스턴 경찰]
"사용된 총알의 양과 다수의 총격 흔적으로 볼 때 목표물을 노려서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끊이질 않는 총기사고에 미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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