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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이유는 ‘개인신상’…관사 떠나 행방묘연
2018-03-06 19:26 사회

안희정 전 지사는 오늘 새벽 SNS를 통해 김지은 씨에게 사과하고 충남지사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만 밝힌 채 현재 잠적한 상태입니다.

충남도의회에 제출된 사임서에는 개인신상이 이유라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지사는 김지은 씨의 폭로가 나온 지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자신 때문에 고통을 받았을 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엔 비서진을 통해 사임통지서가 도의회에 도착했습니다.

사임 사유에는 개인신상이라고 돼 있었습니다.

도의회는 안 전 지사의 사임서을 곧바로 수리했습니다.

[현장음]
"안희정 도지사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 도민은 물론 국민 전체가 충격에 빠져 매우 당혹스럽고…"

선출직인 도지사는 파면 대상이 되지 않고 파면 여부와 관계없이 퇴직금 자체가 없습니다.

[배유미 기자]
"안 전 지사는 어제 오후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미투 운동의 중요성을 강연한 뒤 부터 행방이 묘연합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어제 오후)]
"성차별의 차별과 폭력의 문화를 극복해 낸다면 우리는 사람으로서…"

안 전 지사는 어젯밤 관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지사를 포함해 측근들 모두 휴대전화가 꺼져 있거나 통화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안 전 지사의 사임과 함께 정무 부지사 등 10여명도 일괄 사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한효준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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