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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미국도…해외 정계 휩쓰는 ‘미투 회오리’
2018-03-06 19:45 국제

해외 정치권도 미투 폭로로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고위 정치인들이 줄줄히 성 스캔들로 자리를 내려놓았는데요.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시작한 나라도 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호주 신문 1면을 장식한 호주 부총리의 스캔들,

자신의 공보 담당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결국 사임했습니다.

[싱크 : 바너비 조이스 / 전 호주 부총리 (지난달 23일)]
"다음주 월요일 나는 국민당의 대표직과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호주 총리는 부총리가 부인과 자녀에게 끔직한 상처를 남기고 공공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하며 내각 윤리 강령을 개정했습니다.

[맬컴 턴불 / 호주 총리 (지난달 15일)]
"장관들은 결혼 여부를 떠나 자신의 직원과 성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미투 운동'의 태풍은 미국 정계에도 몰아쳐 앨 프랭컨 상원의원 등 최소 8명이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차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미 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의회 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의원과 직원 간의 성적 관계를 금지하고 고발한 직원을 보호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영국 노동당도 내부 성폭력을 고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43건을 접수 받았고, 메이 총리가 의회 지침 개정을 직접 요구하고 나서면서 징계안에 의원직 박탈이 포함되는 등 미투 운동을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하려는 조직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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