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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줄고 해외여행 급증…여행수지 최악 적자
2018-03-06 19:59 경제

해외로 여행을 가는 우리나라 사람은 크게 늘고 있는데,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수지도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현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년 전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명동의 한 마스크팩 전문점.

지금 이 가게는 문을 닫았습니다.

변조[명동 거리 상인] 
"(가게가) 없어졌어요. 한참 됐어요. 몇 달 됐어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은 크게 늘었습니다.

인원 수로 비교해 보면 해외여행 간 내국인과 한국여행 온 외국인 수는 200만 명 가까이 차이 납니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1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보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이 2배 가량 많습니다.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사드 여파와 원화 강세 등 불리한 대외 여건 탓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내 관광의 낮은 경쟁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백윤희 / 대전 서구]
"(한국에서 쓸) 그 금액이면 차라리 동남아나 가까운 일본에 가면 더 여유롭게 풍요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나날이 악화되는 여행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선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정승호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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