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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옷에 흰 장미’ 거리로…“미투 운동 함께 해요”
2018-03-08 19:26 사회

110번 째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늘, 서울 도심에선 검은 옷을 입은 여성들이 흰 장미를 들고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 손에 흰 장미가 들려 있습니다.

여성단체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행인들에게 나눠준 겁니다.

[현장음]
"여성의 날입니다. 미투 운동 많이 지지해주세요."

흰 장미는 미국 여배우들이 성폭력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시상식에 달고 나와 '미투'의 상징이 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선 성폭행 피해자와 연대를 외치는 행진도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한다."

검은색과 보라색으로 통일한 참가자들의 복장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함희경 / YWCA연합회 실행위원]
"성평등의 의미로 보라색 머플러나 액세서리를 했고요. 검정색은 저희가 여성 폭력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시민들은 미투 확산이 성폭력과 성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천경화 / 경기 고양시]
"여성들이 안전하게 존중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전국 미투지원본부'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박연수 김찬우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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