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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 안 풀릴 수도 있다”…신중론 왜?
2018-04-23 19:18 뉴스A

핵과 경제발전을 함께 추구한다는 이른바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노선.

북한은 이틀 전 '병진노선을 버린다. 경제에만 집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로 환영한 우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하지 않았습니다.

'잘 안 풀릴 수도 있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내고 비행기에 오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이 쏟아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뭔가요?) "아주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그제 북한의 발표가 핵폐기가 아니라 핵보유국 선언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즉답을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핵폐기 선언 없이 대화하는 건 일방적인 양보라는 지적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북한에 관해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고 어쩌면 안 그럴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낙관론을 펴오던 백악관에서도 신중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마크 쇼트 /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
"북한이 과거에 하지 않았던 핵실험 중단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북미 간 물밑 조율 과정을 소상히 알지 못하는 언론과 조야에서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협상용으로 쓰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백악관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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