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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와 ‘영어 밀담’ 나눌까…실력은?
2018-05-11 19:18 정치

한달 뒤면 두 사람은 비핵화를 담판 짓습니다.

이때 배석자 없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수 있을까요.

스위스 조기 유학파인 김정은 위원장의 영어 실력을 가늠해봤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 당사에서 이뤄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첫 만남.

김정은 위원장은 스스럼없이 영어로 인사를 건넵니다.

[조선중앙TV]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영철이 인사 할 때 뒤에서 바로 통역이 붙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정은도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회담장에서는 다릅니다.

왼쪽에 통역관을 앉혀 놓고 계속 눈짓을 보냅니다.

그리곤 폼페이오 장관이 한마디 할 때마다 통역이 이뤄집니다.

공식 외교무대인 회담의 경우, 통역 때 생각할 시간을 벌기도 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유학 경험이 있어서 기본적인 영어 소통 능력은 뛰어난 걸로 알려졌지만, (정상회담은) 전문적인 통역을 쓸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을 보면 1998년 스위스 유학 당시 김정은은 따로 영어 보충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실력이 썩 뛰어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2014년 NBA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때도 긴 대화는 중간에 통역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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