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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당초 1순위는 판문점”…트럼프 참모들이 제동
2018-05-11 19:19 정치

남북한과 미국은 6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를 두고 치열한 물밑협상을 벌였습니다.

청와대가 그 막전막후를 공개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두 정상은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과 싱가포르, 그리고 인천 송도 3곳이 거론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1순위는 판문점이었다는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의 위치와 회담장 규모 등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세히 물었고, 통화 이후 판문점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만약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니라 그곳(판문점) 현장에서 위대한 기념행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참모들이 제3국 개최를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판문점 개최는 무산됐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물밑협상에서 평양 개최를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판문점 개최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계속 설득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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