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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김영철, 항공편 세 차례 변경 ‘007 작전’
2018-05-30 19:24 국제

지금 보신 것처럼 2000년 이후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미국 땅을 밟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베이징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이해할 수 없는 항공편 예약과 취소가 여러번 반복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국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등 실무진이 뒤를 따릅니다.

1박2일 간 베이징에 머문 김 부장의 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어제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직후 종적을 감춘 김 부장은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며 동선을 최대한 숨긴 겁니다.

"김영철 부장 일행은 세 번의 비행기표 취소 끝에 오늘 오후가 돼서야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김 부장의 방중 소식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중국 외교부 역시 김부장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면서 억측을 부추겼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김 부장이 국빈 숙소인 조어대로 향했다는 추측도 나오면서, 북중 간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과 미국이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뉴욕 방문을 앞둔 김 부장과 중국 측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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