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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아들’ 인하대 편법 편입 20년 만에 재조사
2018-05-30 19:40 사회

한진그룹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교육부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인하대에 편입할 때 부정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 때문입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1998년 미국의 2년제 대학을 다니다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했습니다.

인하대 이사장은 조 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

당시 교육부는 조 사장이 2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해 편입 자격을 갖취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편법 편입이라며 대학관계자들에겐 징계 처분을 내렸지만 조 사장의 편입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인하대 관계자]
"저희는 (당시) 2학년을 다 수료했다고 학교에서는 판단을 한 겁니다."

최근 조 사장의 부정편입 의혹이 다시 제기되자 교육부가 20년 만에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사실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겠죠. 법률적인 걸 검토해서 조치할 사항이 있으면 조치하겠죠."

[정지영 기자]
"하지만 당시 편입관련 자료가 인하대 측에 거의 남아있지 않아 이번 조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하대 학생들은 뒤숭숭합니다.

[인하대 재학생]
"인하대가 '한진에서 벗어나서 다른 회사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교육부는 조 사장의 부정편입 의혹은 물론 인하대 편입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다음달 4일 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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