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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횡단 800km ‘지옥 레이스’…체력이 관건
2018-05-30 20:08 스포츠

아시아 최대 도로 사이클 축제 투르 드 코리아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하루 200㎞씩 달리는 지옥의 레이스인데요.

지난해 깜짝 우승의 주인공 민경호가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출발!"

도로 사이클 200대가 폭풍 질주를 시작합니다.

군산에서 천안으로 향하는 184.6㎞의 긴 여정.

가파른 산길을 만나도 패달은 힘차게 돌아갑니다.

여수에서 서울까지 국토를 종단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올해는 강원도 정선으로 향하는 803㎞ 한반도 횡단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해발 800m가 넘는 고개가 즐비해서, 지난해 챔피언 민경호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아침부터 군산 외곽도로를 달리며 일찌감치 몸을 풀었습니다.

[민경호 / 서울시청]
"가장 큰 승부처는 3구간이 되겠죠. 해발 고도가 제일 높은 구간이기 때문에. 종합 순위권 선수들의 싸움이 치열하지 않을까…"

굽이굽이 칠갑산을 지나자 선수들이 기다리던 풍경이 보입니다.

구간마다 한 곳뿐인 보급 지점에서 콜라나 고열량 식품으로 떨어진 체력과 수분을 보충합니다.

1구간 1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형민이 차지했습니다.

[최형민 / 금산군청]
"여기까지 왔는데 죽을 힘을 다해서 쳐보자하고 쳤는데 잘 된 것 같아요. 우승은 처음이거든요. 기분도 너무 좋고…"

열정의 자전거 행렬은 내일 백두대간을 넘어 경북 영주로 향합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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