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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 도 검토”
2018-07-14 19:26 경제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자, 영세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절박한 심정에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4명을 고용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직원 1명을 줄였는데 또 줄여야 할 지 고민입니다.

[박모 씨 / 편의점 점주]
"족저근막염이 생겼어요. 하도 오래 서있어서. 방법이 내년엔 야간 안 하는거. 야간 안하려면 사람 하나 줄여야 하는 거죠."

박 씨가 소속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공동 휴업과 심야 할증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홍성길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외협력국장]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16일 월요일에 회의한 후에 발표할 입장입니다."

230제곱미터 크기 고깃집을 운영하는 함남규 씨는 최저임금 부담에 가게 규모를 3분의 1로 줄여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함남규 / 자영업자]
"가게를 이전해서라든지 줄여야 해요. 맞춰나갈 수가 없어요. 가족끼리 해야지. 이익이 있어야 운영을 할거 아닙니까."

함 씨 같은 자영업자가 모인 소상공인연합회도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에 돌입합니다.

[김대준 / 소상공인연합회 노동분과위원장]
"내일 오후 6시에 대표자회의를 갖고 거기서 안이 나올 거 같아요. 구체적인 업종별 실행 방안들…."

해마다 치솟는 최저임금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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