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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놓고 북미 간 기싸움…‘북한산 석탄’ 도마
2018-08-03 19:30 정치

북한의 비핵화가 좀처럼 진척되는 기미가 안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경제제재를 언제 어떻게 풀어줄 지를 놓고 외교장관들이 싱가포르에서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산 석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질문1] 미국과 중국이 대북제제를 두고 생각차이가 크지요?

[리포트]
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모두 곧바로 관련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비핵화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제재 유지를 강조하지만, 중국 생각은 좀 다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제재 완화도 이뤄져야 한단 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론 말을 아꼈지만,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중국과는 어떤 말씀 나누실 예정입니까?)
"… "

리용호 외무상은 도착 첫날부터 중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제재 완화' 요구에 힘을 보태는 모양샙니다.

제재 관련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산 석탄 (환적) 문제에 대해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냐"며
민감한 기류를 살폈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선박 간 불법 환적 문제를 거론하며, 안보리 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질문2]남북 외교장관, 북미 외교장관 사이에 만남이 성사되는 겁니까.

네, 우리나라는 북한에 일찌감치 양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답신을 받지 못한 상탭니다.

북미 양자회담 역시 아직 들려오는 소식은 없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유해송환과 시점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에 1일 친서를 보내면서 향후 북미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곧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한 만큼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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