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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알바도 ‘덜덜’…공포 체험으로 더위 식힌다
2018-08-03 20:06 사회

공포영화 보면서 서늘한 기분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공포체험으로 더위를 식혀보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싹하고 서늘한 현장에 이현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뒤따라오는 저승사자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갈대숲 사이를 헤치고 나온 좀비를 보고는 무섭다 못해 화까지 납니다.

[김가형 / 울산 북구]
"엄청나게 무서워서 솔직히 떨면서 나왔어요."

피 묻은 수술복을 입고 성큼성큼 다가서는 귀신에

매서운 눈빛을 가진 옥황상제까지, 발걸음을 떼는 것조차 겁이 납니다.

"어두컴컴한 동굴을 헤쳐나가면서 공포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효과음 때문인지, 분위기가 더 으스스한데요, 갑자기 튀어나온 귀신 때문에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잠시나마 땀도 멈춘 기분입니다."

귀신 역할을 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문준기 / 의사 귀신역]
"분위기도 무섭고, 동료들을 봐도 흠칫흠칫 놀라는 부분도 있고요."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공포체험장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해란 / 가톨릭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긴장하면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는데, 마치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처럼 몸의 전반적인 설정이 변하고 그 때문에 실제로 체온이 다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유난히도 길고 더운 이번 여름, 폭염을 이기기 위한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혜진
스마트리포터: 김하영(울산), 이창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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