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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없는 공론화…대입 혼란만 가중 시켰다
2018-08-03 19:55 사회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를 대학입시 개편안을 두고 공론화 조사를 벌여왔지요.

왜 교육부가 결정을 못하고 보통사람들에게 떠넘기느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오늘 공론화위도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결국 돌고돌아 교육부가 8월 말 결정짓게 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입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기 전 김영란 위원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김영란 /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장]
"저희도 조사 결과를 보고 시민들의 지혜와 정확한 판단에 사실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습니다."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490명의 시민들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4가지 대입개편안 가운데 수능 정시확대를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정반대인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결국 단일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교육정책에 대한 공론화과정이 적절했는지, 시간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중2 학부모]
"더 헷갈리기만 하고요. 교육부는 뭐 때문에 공론화를 했는지 화가 나는 거죠."

[안선회 / 중부대 교육학과 교수]
"수능 절대평가란 불씨를 살려놓아서 정책에 대한 갈등과 혼란을 부추겼다."

'뜨거운 감자' 대입개편안을 공론화위에 떠넘겼던 교육부는 답 없는 답안을 다시 넘겨받아 이달말 대입개편안을 확정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이승헌
영상편집:강 민
그래픽: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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