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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아스팔트, 도로 온도 10도까지 낮춘다
2018-08-03 19:42 사회

폭염으로 지글지글 익는 아스팔트 열기, 괴롭기 짝이 없죠. 

서울시가 도로 온도를 낮추는 새로운 포장 공법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로 아지랭이가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강세일 / 서울 노원구] 
"아스팔트 열기가 얼마나 더 더운데요. 햇빛보다 더 뜨거워요." 

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 

검정색이어야 할 아스팔트가 회색 빛을 띕니다. 

3년 전 서울시가 시범 적용한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는 '차열성 도로포장' 구간입니다. 

[유주은 기자] 
"지금 서 있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 온도는 50도에 달하는데요. 

바로 옆 차열 포장된 회색 아스팔트 표면 온도는 5도 가량 낮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비춰보니 양쪽의 색깔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납니다. 

태양열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일반 포장과 달리, 특수 도료를 입혀 태양열 반사율을 높일 경우 표면 온도는 최대 10도까지 낮아집니다. 

[백종은 / 서울시 도로포장연구센터장] 
"도로의 온도를 한 10도 정도 떨어트리게 된다면 서울시 도심 전체의 온도를 1도 정도를 저감시킬 수 있는… " 

이미 미국 LA나 일본 도쿄 등 해외에서는 차열성 포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 

포장 가격이 일반 공법에 비해 8배 가량 비싸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내구성도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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