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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불탄 뒤에야…정부 “BMW 운행 자제” 늑장 대응
2018-08-03 19:46 사회

지난 달 26일 리콜 조치에도 BMW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는데요.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은 모두 31대.

화재 공포가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손병석 / 국토부 제1차관]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으시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수십 대 차량이 도로에서 잿더미가 된 후입니다.

[피해차주]
"늦었죠. 차가 이렇게 많이 불탔는데. 자제해달라고 하면… 어이가 좀 없을 거 같아요."

조사 기간에 대한 입장도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

[김경욱 /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어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걸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채규 / 국토부 자동차관리관]
"조사 기간은 저희가 최대한 당길 겁니다."

'BMW 이용 불가' 주차장도 생겼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기계식 주차장인데요. BMW 차량 화재 공포가 점점 커지면서, BMW 승용차는 주차를 할 수 없다는 안내문까지 내걸렸습니다."

[주차장 관리인]
"들어가서 불나버리면 다른 차까지 다 타버리잖아요."

정부의 늑장 대응에 시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이승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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