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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할 줄 알았지?” 뱀 물어죽인 설악산 다람쥐
2018-08-16 20:03 뉴스A

흔히 뱀은 다람쥐의 천적이라고 말하지요.

그런데 다람쥐를 잡아 먹으려던 누룩뱀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오히려 다람쥐에게 물려 죽었는데 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룩뱀이 다람쥐를 노리고 연신 빠르게 공격합니다. 뱀의 공격에 도망칠 법도 하지만 다람쥐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습니다.

공격기회를 엿보던 다람쥐, 뱀의 몸통을 물어뜯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5분 여간 이어진 혈투의 승자는 다람쥐, 죽은 뱀을 놔두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전문가들은 야생 다람쥐의 경우 강한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수재 /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부회장]
"다람쥐가 뱀을 보면 도망가는 쪽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위협을 느끼고 그러면 덤벼들고 물어뜯고 그런 경향이…"

하지만 이처럼 천적인 뱀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영상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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