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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여전하지만…해외 북한식당 ‘활기’
2018-09-24 19:20 뉴스A

미국은 이렇듯 대북제제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구멍이 느껴집니다.

1년 전만해도 문을 닫기 시작한 북한 식당들에서 지금은 한국인 손님이 적잖게 눈에 띕니다.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북한 식당입니다.

한쪽 벽면엔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 현지 잡지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김 위원장을 선전하고,북한의 위상을 부각키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방북 소식은 이곳에도 실시간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지난 19일)]
"(대통령 지금 가신 거 많이들 아세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 중대한 소식을 모를 수가 있습니까."

경직된 남북 관계로 해외 북한 식당들은 한 때 한국 손님 받기를 거부하기도 했지만,

[북한 식당 종업원 (지난해 7월)]
"(한국 사람인데 밥 먹을 수 있나요?)
안 됩니다."

최근엔 솔직한 속내도 드러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지난 19일)]
"(어떠세요. 대통령 가 있는데?)통일이 다 된 것처럼 기쁘지."

식당을 찾는 남한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고 말합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지난 19일)]
"(하루에) 20명, 어쩔 땐 더 많을 때도 있고요. (뭐 제일 많이 먹어요?) 감자전, 냉면이요."

대북 제재의 직격탄을 맞았던 해외 주재 북한 식당들도 최근 대화 훈풍에 잔뜩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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