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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주, 의무 영업…“추석 하루라도 쉬고 싶다”
2018-09-24 19:38 뉴스A

추석 연휴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특히 365일 24시간 영업해야 하는 편의점 사장님들은 "추석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다"고 호소합니다.

조현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3년째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미연 씨에게 추석 연휴는 언제나 '남 얘기'입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에 아르바이트생을 줄이면서 업무 강도는 더 세졌습니다.

[김미연 / 편의점주]
"아침 7시에 나와서 저녁 5~6시까지 10시간 이상 일하죠. (명절엔) 도와드리지 못하니까. 더 일찍 (차례) 지내자고… "

끼니도 대충 때우기 일쑤.

건강 상태를 묻자 그간 쌓인 서러움에 울먹입니다.

[김미연 / 편의점주]
"건강에서 (이상) 신호가 오더라고요. (추석인데 가족과) 같이 못 해주는 게 가장 (미안하죠)."

[조현선 기자]
"편의점주는 365일 24시간 근무에 동의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연휴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휴일에 문을 닫으려면 본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앞서 편의점주들은 정부에 추석 연휴 자율 휴무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본사는 명절 휴업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을 기본으로 하는 데다 명절에 문을 닫는 약국, 식당 기능까지 하고 있어 예외를 두기 어렵다는 겁니다.

편의점 명절 휴무를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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