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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갈등 명절에 폭발…“욱해서 이혼”
2018-09-24 19:27 뉴스A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말하곤 하지만, 명절 때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명절나기 예법도 모색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절 가사 노동을 나몰라라하는 남편이 얄밉게 보이고,

[전희연 / 서울 서초구]
"친척분들까지 하면 25명 정도. 음식을 하다 보면 좀 지치니까 끝나고 나서 좀 남편한테 스트레스를…"

'왜 시댁 먼저 챙기냐'고 따지는 아내 말을 반박하기는 어렵고,

[이도형 / 경기 용인시]
"처갓집을 가는 시간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때문에 갈등을 좀 할 때가 있어요."

얼굴만 내비치고 돌아서는 자식 내외에게 서운함이 들때면

[양계화 / 강원 정선군]
"명절날 쉬고 처갓댁으로 가야 되니까…속으로는 많이 서운하죠."

화목해야할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순간들입니다.

이런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파탄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설과 추석 직후 이혼 신고 건수가 각각 전달에 비해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명숙 / 변호사]
"평소에 누적된 갈등이 명절이 계기가 돼서 촉발제가 돼서 노골화가 되고, 노출되는 거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매년 명절 직후에 부부 갈등을 직접 상담해주는 가정법원도 생겨났습니다.

[함병훈 / 대구가정법원 공보판사]
"통상 접수되는 사건을 보면 명절을 전후해서 갈등이 심화해서 충동적으로 이혼에 이르는 사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말을 내뱉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기를 권합니다.

무작정 참기보다,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기를 미리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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