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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화재’ CCTV 공개…연기 나고 15초 만에 ‘암흑’
2018-10-04 19:56 사회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연기가 난지 15초 만에 실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최주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1일 15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건.

당시 불은 4층 천장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에서도 검사실과 식당사이 복도 천장에서 새어 나온 연기가 발견됐습니다.

오후 3시 43분쯤 전등 불빛에 스멀스멀 비치기 시작한 연기는

CCTV 앞을 온통 시커멓게 가리는데 1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경찰 관계자]
"(천장) 안에 차있던 연기가 밀려나오니까 확 퍼지는 것이죠. 안쪽에 있던 사람들이 시야도 가리고 출입구도 못 찾고…"

한꺼번에 쏟아진 검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해 4층에서만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4층 천장에서 누수와 결로 현상을 장기간 확인하고도 세일전자와 소방시설관리업체가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소 누수와 결로로 화재경보기가 자주 오작동하자 화재 당시에도 오작동으로 안 경비원이 복합 수신기를 꺼 버렸고, 이 때문에 화재경보와 대피 안내방송 등이 차단되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세일전자 대표와 소방시설관리업체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한정민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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