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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포보’ 첫 개방…“수질 개선” vs 생계 위협”
2018-10-04 20:00 사회

4대강 사업으로 한강에는 3개의 보 그러니까 작은 댐 3개가 세워졌습니다.

그 가운데 이포보가 오늘 처음 수문을 열었습니다.

수질 개선이 목적인데, 물고기잡이를 하는 일부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 아래로 강물이 세차게 흐릅니다.

6년 4개월 만에 이포보가 수문을 연 겁니다.

한강에 설치된 보가 개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은후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이포보에 강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오늘 개방한 수문 아래로는 이전에 볼 수 없던 하얀 물거품도 보입니다."

환경부는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 중 기존 10개에 이어 오늘 이포보를 비롯해 이달 안에 3개를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홍정기 /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
"보 처리방안을 만들기 위해서 보다 명확한 실증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어서 (확대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낙동강은 칠곡보를 제외한 모든 보가 개방되고, 금강과 영산강의 경우 올해 안에 모든 보가 완전 개방됩니다.

환경부는 내년 3월까지 보를 개방한 뒤 수질개선 효과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보 주변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생계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인배 / 보 인근 주민]
"수위가 얕아지면 큰 고기가 많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생계를 하지 말라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일부 주민들은 보 개방에 반대하며 집단 행동에 나설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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