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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전야’ 부산국제영화제…‘콩레이’ 대비 만전
2018-10-04 20:07 문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가 조금 전 개막했습니다.

부산 현장 연결합니다.

김종석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에 수많은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동건 현빈 수애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는 4년 전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부 단체가 영화제 참석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관련 단체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정상적으로 개막했습니다.

조금 전 7시부터 영화제 공식 개막 행사가 진행 중인데요, 개막작은 탈북 여성의 애환을 그린 이나영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입니다.

여전히 변수는 태풍입니다.

지금 이곳 행사장에도 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25호 태풍 '콩레이'가 모레 오후 부산에 근접하는 가운데 영화제 기간 중 20만 명 안팎의 관객이 몰릴 전망인 만큼 조직위 측은 태풍 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 마련됐던 모든 시설물은 이곳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영화제뿐 아니라 부산에서 주말에 예정됐던 대부분의 야외행사도 미뤄졌습니다.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 가수 조용필 씨는 모레 전남 여수에서 열리기로 했던 공연을 안전상의 문제로 취소했고, 문화재청 경주 발굴조사 행사도 이번 달 말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6시를 기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행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종석 기자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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