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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줄도산 위기…부품업체 생존권 ‘위협’
2018-10-26 19:41 경제

36만 명.

현대차와 같은 완성차 업체부터 각종 부품업체까지 자동차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입니다.

부품업계는 이미 충격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데요,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위기는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판매가 줄어든 만큼 공장 가동이 멈춰선 부품업체들은 생존권을 위협받습니다.

[1차 협력업체]
"우리나라 생산량이 400만대 밑으로 떨어지는 게 처음일 거예요. 해외로 수출이 잘 되고 있느냐? 그것도 안 되고 있어요."

지난 1분기 1차 협력 부품업체 89곳 가운데 절반이 적자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률은 0.9%에 그쳤습니다.

은행들은 수익성이 사라지는 부품업체에게서 대출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2차 협력업체]
"무조건 원리금 상환에 자산을 매각해도 다 은행에서 뺏어가니까… "

자동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품은 2만 개를 넘습니다.

철강과 섬유, 유리 등 기본 재료에서 시작하는 공정은 1~2차 엔진부품, 배터리, 카시트 등을 제조하는 중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자동차 1대의 낙수효과로 협력업체 수천 곳은 물론 다른 산업도 함께 성장합니다.

완성된 자동차는 이후 판매와 정비, 중고차 매매 시장을 떠받치게 되는데요,

이 같은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는 국내 주력 산업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이를테면, 중형 SUV 250대에 해당하는 100억 원 정도 매출이 감소하면 완성차업체와 연관 업체에서 86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줄도산 위기에 빠진 부품업계에 뒤늦게 1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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