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코스피가 오늘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갈아 치웠습니다.

아시아 증시 전체가 맥을 못 추고 있는데, 10월 중에는 한국 코스피의 낙폭이 유달리 컸습니다.

이남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전날보다 36.15포인트 내린 2027.1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23.77포인트 하락한 663.07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는 반대로 움직인 겁니다.

미중 무역 전쟁 등의 여파로 10월 들어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코스피가 타격이 큽니다.

하락폭은 중국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나라 성장률이 미국보다 더 낮아요.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이 매력 없는 거죠."

성장률 하락, 고용 한파 등 악화된 국내 경제 상황이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금리 격차 확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불안이 더 커질 경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서수민

▶관련 리포트
현대·기아·쌍용 줄줄이 내리막…벼랑 끝 완성차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tgMV

▶관련 리포트
자동차산업 줄도산 위기…부품업체 생존권 ‘위협’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peGK

▶관련 리포트
일자리 만들 건설경기도 한겨울…집값 상승 촉발 우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pbwX

▶관련 리포트
‘소득주도’ 했는데 소비심리 하락…현실 경제 ‘깜깜’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Fbas

▶관련 리포트
[뉴스분석]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속 보이지 않는 보호막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y5b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