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 잡던 귀신폭탄 ‘비격진천뢰’…원형 그대로 출토
[채널A] 2018-11-15 20:1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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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3천 명의 병사로 3만 명의 왜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의 승리 뒤에는 비밀병기가 있었습니다.

왜군이 귀신 폭탄으로 불렀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인데요.

고창에서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발굴됐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왜군을 향해 발사된 폭탄.

[현장음]
"펑"

왜군들 사이에 떨어져 한참을 구르다 갑자기 폭발하면서 대오를 무너뜨립니다.

날아가서 땅을 친 뒤 천지를 울리며 터진다는 비격진천뢰.

우리나라 최초의 시한폭탄으로,

조선왕조실록이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쇳조각이 별처럼 부서져 적 20여 명이 즉사했다"고 위력을 적었을 정도입니다.

화약 선을 열 번 이상 감아 죽통으로 감싼 뒤 진흙과 화약, 그리고 쇳조각이 가득 찬 무쇠 용기 안에 넣어 만들어 살상력이 강합니다.

왜군을 공포에 떨게 했던 조선의 최종병기가 500여 년이 지나 전북 고창군, 무장 읍성에서 한꺼번에 출토됐습니다.

[노미선 / 호남문화재연구원 책임연구원]
"확인된 비격진천뢰는 훼손된 부분이 11점 모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내용물이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발견된 6점은 모두 내용물이 없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굴된 비격진천뢰에 대해 보물 지정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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