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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절규 “집에 올 것 같아서 계속 기다려요”
2018-11-19 19:38 뉴스A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착했다"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집에 찾아왔을 때 "학생들은 침대에서 자고, 아들은 바닥에서 자고 있었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러시아 국적의 어머니는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한 아들이에요. 친구들한테 항상 손잡고 '야 봐봐, 우리 엄마야, 예쁘지?' 이렇게 얘기했어요. 우리 아들이…"

그런 아들이 집으로 친구들을 데려오면 간식도 챙겨줬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우리 집에 가해자들이 오면 제가 무조건 '애들아, 배고파요? 배고파?"

그런데 알고 보니 피자는 아들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애들이 다 먹는데, 아들이 한 조각도 안 먹는 거예요."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아들이 가해 학생들을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친구들이 (아들) 침대에 자고 있어요. 아들이 바닥에 그냥 아무것도 없이 그냥 바닥에 자고 있어요."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얌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성이 여리고 착했기 때문에 학교 친구들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어머니는 장례까지 치렀지만 여전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우리 아들을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집에) 올 것 같아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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