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국회, 폭력국회가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닌가 봅니다.
스리랑카 국회 의사당에서 고춧가루 물을 뿌리고 의자를 던지는 난투극이 벌어졌는데요.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장석을 점거한 야당 의원들이, 경찰과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의자를 던집니다.
고춧가루가 든 물을 뿌리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작은 칼을 꺼내 드는 의원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아수라장 속에서도 의장이 인간 방패를 세운 채, 의사 진행을 계속하자 이번엔 책자가 날아듭니다.
[말리크 / 여당 의원]
"평화롭게 앉아있었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책을 던져서 이렇게 됐습니다. 그들이 집권하면 어떻게 될지 눈에 보입니다."
의회가 난장판이 된 것은, 현직 대통령이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총리를 해임하자, 야당이 반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위크레메싱게 / 스리랑카 전 총리]
"부끄러운 이 사태는 국가 전체의 수치입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3년 시작된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며 막대한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중국에서 진 빚을 탕감받기 위해, 남부의 함반토타 항구를, 중국에 99년간 넘겨주기로 합의하자, 민심이 들끓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민의를 저버리고 나라 자산을 팔아먹었다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스리랑카 국회 의사당에서 고춧가루 물을 뿌리고 의자를 던지는 난투극이 벌어졌는데요.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장석을 점거한 야당 의원들이, 경찰과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의자를 던집니다.
고춧가루가 든 물을 뿌리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작은 칼을 꺼내 드는 의원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아수라장 속에서도 의장이 인간 방패를 세운 채, 의사 진행을 계속하자 이번엔 책자가 날아듭니다.
[말리크 / 여당 의원]
"평화롭게 앉아있었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책을 던져서 이렇게 됐습니다. 그들이 집권하면 어떻게 될지 눈에 보입니다."
의회가 난장판이 된 것은, 현직 대통령이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총리를 해임하자, 야당이 반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위크레메싱게 / 스리랑카 전 총리]
"부끄러운 이 사태는 국가 전체의 수치입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3년 시작된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며 막대한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중국에서 진 빚을 탕감받기 위해, 남부의 함반토타 항구를, 중국에 99년간 넘겨주기로 합의하자, 민심이 들끓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민의를 저버리고 나라 자산을 팔아먹었다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