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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경,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 성추행
2018-11-19 19:42 뉴스A

현직 해양경찰 공무원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들을 성추행하다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숙소 문에 디지털 잠금장치가 달려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4살 남성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투숙객들과 술자리를 가진 건 지난 16일 밤.

술자리는 새벽까지 계속됐고, 여성 투숙객 2명이 잠을 자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술자리에 남아있던 남성은,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몰래 들어가 이들의 신체를 만졌습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에는 방마다 디지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남성은 비밀번호를 유추해 쉽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
"(비밀번호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설정하는 거로 알고 있고요."

피해 여성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힌 남성은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이었습니다.

오는 24일 정식 임용을 앞두고 휴가를 내 제주도에 놀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 측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규정에 따라 처벌할 방침입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조사가 이뤄진 다음에 저희도 엄중하게 처리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이 살해당한 사건 이후 경찰은 게스트 하우스 음주 문화를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달 뒤 현직 소방관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되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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