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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면박’ 몸 낮춘 리선권…이번엔 “감개무량”
2018-12-26 19:36 정치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 통일위원장.

지난 9월 평양정상 회담에서 우리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막말을 한 인물이죠.

남측의 비판여론을 의식했는지 오늘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이에서 파이팅을 외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착공식 소회는?) "감개무량합니다. (실제 공사는?) 남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미소를 띤 채 환담을 나누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는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건강하십시오. 민족을 위해서. 잘 아시잖습니까."

그동안 보였던 고압적인 태도와는 대조적입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지난 6월)]
"왜 그렇게 질문하오.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우리가 치부할 수 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지난 10월)]
"(좋은 걸로 사야겠어. 제 시계 보십시오.) 관념이 없으면 시계가 주인 닮아서 저렇게 된단 말이에요."

냉면 발언 등으로 우리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의도적인 몸 낮추기란 분석이 나옵니다.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불필요한 발언들 때문에 지도자(김정은)에게 질책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부드러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공격적이고 때로는 무례하기까지 한 언행이 몸에 벤 만큼 리선권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판문역공동취재단 이 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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