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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 2명, 태국 골프장서 강물에 빠져 실종
2018-12-26 20:02 국제

태국의 골프장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강의 유속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착장에 전동카트가 덩그러니 서 있고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전문 잠수사들이 잇따라 강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골프장에서 60대와 70대 한국 남성 2명이 실종됐습니다.

4명의 부부가 강 건너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바지선을 타려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2대의 전동카트를 탄 채 바지선에 올랐는데, 먼저 오른 카트를 뒤따라 오던 카트가 추돌하면서 앞 카트가 강물에 빠졌고, 물에 빠진 3명 중 여성 1명만 구조됐습니다.

[박재화 / 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앞에 카트는 완전히 빠져서 두 명이 빠졌고, 뒤에 카트는 어중간하게 걸쳐져 있는 상태여서 물에 안 빠진 겁니다. 근데 (뒤 카트) 남자 분이 뛰어든 겁니다. (구하려고?) 예."

현지 경찰은 태국 동굴 소년들을 구조한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150여 명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 유속이 빠르고 깊이도 최고 15m인데다, 흙탕물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골프장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골프 여행사 관계자]
"한국 사람이 거의 100%예요. 저렴하다 보니까 고쳐야 할 점이 많아요. 전동카가 너무 낙후되니까 브레이크도 잘 안 듣고…"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현장에 영사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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