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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무슨 일 있었나…“직접적 사퇴 압박 없었다”
2018-12-26 19:33 사회

그렇다면 지난해 말과 올 초 환경부 산하기구에선 과거 정부사람들을 배제하는 작업이 있었던 걸까요.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문서의 첫 줄에는 한국환경공단 전병성 이사장이 등장합니다.

그와 전화통화를 해 봤습니다. 왜 임기 전에 그만 뒀는지 들어봤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병성 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건 지난 1월 19일입니다.

임기를 1년 5개월 남긴 상태였습니다.

전 전 이사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직접적인 사퇴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며 "공공기관장은 일종의 정무직이어서 정부가 바뀌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5개월이 지난 뒤에야 후임 이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지만, 두달 뒤인 8월에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이 갑자기 재공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환경공단 노조는 경영진 공석으로 업무차질이 심각하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환경공단 관계자]
"이면에 뭔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대단히 조심스럽긴한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그냥 물러나자 그런 차원일 수 있는 거고…"

이후 환경공단 이사장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장준영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번 문서가 부처 내에서 작성된 적도, 보고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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