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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퍼진 시커먼 연기…서울 청담동 신축공사장 화재
2018-12-26 19:56 사회

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도심을 뒤덮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거대한 불길과 함께 도심 하늘에 치솟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후 5시 15분쯤.

공사장 지하 2층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당시 작업자 31명 가운데 9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공사장 인부들만 다 대피한 상태고요. 주변에 인명피해 상황은 없어요."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6시 8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공사장 자재 때문에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특히 검은 연기가 인근 아파트 단지 등으로 퍼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진화작업을 위해 퇴근 시간대 인근 도로가 통제됐고 일부 아파트에선 한때 전기가 끊겼다가 복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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