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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보유국 인정’ 논란에…“미군, 영상수정”
2019-01-17 20:02 정치

얼마 전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이 북한을 '핵보유선언국'으로 분류한 영상을 만들었지요.

미국 정부의 대원칙과 180도 달랐던만큼 파장이 커졌는데, 미군은 뒤늦게 영상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주일 미군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임무 소개 영상입니다.

논란이 됐던 건 북한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핵 보유 선언국으로 분류한 부분입니다.

[주일 미군 홍보 영상] 
"동아시아 바다는 세계 3대 경제 대국 가운데 2개(중국·일본)와 3대 핵 보유 선언국(북한·중국·러시아)을 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3대 핵 보유 선언국' 부분은 삭제됩니다.

또 화면에 위협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북한이 소개되지만 15개 이상이라고 명시된 북한의 핵무기 숫자는 사라집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 않고 정확한 핵무기 숫자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영상 공개 이후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국방부는 "미 국방부에 우려를 전달했고 미측은 문제의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에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규정한 대목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수정하지 않겠다는게 미국 입장입니다.

국제적으로 쓰는 중립 용어인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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