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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수도권 역차별”…예타 면제에 희비 엇갈려
2019-01-29 19:27 뉴스A

오늘 정부 발표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사업이 선정된 곳은 환영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땅값 상승 기대감도 감지됩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수도권 역차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공국진, 신선미 기자가 현장의 분위기를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허태정 / 대전광역시장]
"대전에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송하진 / 전북지사]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열망을 잘 전달했기 때문에…"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4차 산업의 핵심이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점하게 된 것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지자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도 지역 발전의 길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산신항 인근 주민]
"(도로가 생기면) 빠르지요. 여기 돌아가는 것보다도. 효율적으로 보면 이 길이 더 낫다고… "

수도권 배제 원칙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북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선정된 포천시민도 환영했습니다.

[소명숙 / 포천시민]
"여기가 죽어가는 곳이었잖아요. 주민들이 많이 살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광주지역 공인중개사]
"관심 지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에서 제일 뜨거운 지역이죠."

[포천지역 공인중개사]
"돈 많이 벌면 돈 세는 시간 없으니까 내가 돈 세는 기계 하나 사줄게. 그런 농담도 하더라고… "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가 3.5% 오른 반면, 지방은 3% 이상 하락하는 등 장기간 침체에 있었던 지방의 부동산시장.

국지적으로 단기적 투기수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시장 안정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김현승 김건영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진

[리포트]
[현장음]
"잔말 말고 GTX 예타 면제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사흘 전 집회까지 열며인천 GTX-B 사업의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던인천의 송도 주민들.

하지만오늘 발표에서 제외되자상실감이 큽니다.

[안병은 / 인천 송도 입주자연합회장]
"수도권 배제 원칙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심사를 받지를 말았어야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이 아니라 역차별 위원회라고 봅니다."

GTX-B 사업은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까지 80km 구간에광역급행철도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인천시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원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연결되는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건의했던수원시의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이 사업이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에서제외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청와대를 방문해 수원의 성난 민심을 전달했고, 수원시의회는 비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조미옥 / 수원시의원]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지금 너무 억울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교통지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수도권 역차별 없어야 합니다."

오천억 원에 가까운 광역교통부담금까지 내며 입주했던 주민들도 분통을 터트립니다.

[최영심 / 경기 수원시]
"주민들 농락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기분 나쁘죠. 왜 그러면 분담금 받아서 어디에다 쓰는 건데요?"

[신선미]
"역차별을 주장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집단반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기열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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