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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내정설에 구미 강력반발
2019-02-15 19:48 뉴스A

SK 하이닉스는 새 공장부지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이 앞서가고 있는데, 경북 구미가 수도권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 용인시의 농지와 임야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SK 하이닉스를 위해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꼽고 있습니다.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 20km 이내 거리로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협력사들도 인근에 몰려 있습니다.

반도체업계에서 이른바 '인력 한계선'으로 보고 있는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은 곳입니다.

[김단비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목된 이곳 경기 용인 땅은 4백만 제곱미터가 넘는데요.

주민들은 차세대 반도체 설비가 들어서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행렬 / 용인 지역 공인중개사]
"(주민들이) 많이 환영하고 있죠. 기대가 많죠. 외부 쪽(타지역)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유치 경쟁에 나섰던 다른 지역에선 크게 반발합니다.

특히 경북 구미에선 온몸에 얼음물을 붓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며 지역 민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현영 / 경북 구미시]
"구미 경제가 너무 절박해서, 경제가 절박하다는 심정을 표현한 거예요. 그만큼 경제가 어렵고 힘드니까 정부에서 뭐라도…"

용인 내정설이 불거지자 구미시 관계자들은 다음주 산업통산자원부도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용인시에 단지를 조성하려면 수도권 공장 총량 규제를 일부 풀어줘야 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던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기자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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