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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미국의 키맨들…“김정은 비핵화 의지 왔다갔다”
2019-03-21 19:55 정치

댄 코츠 미 국가안보국장과 앤드루 김 전 미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한명은 북한 핵 정보를 책임지고, 또 한 명은 얼마 전까지 김정은을 만났던 인물들이지요.

이들이 나란히 한국을 찾았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어제 비공개 강연에서 "한미간 북한관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관료 출신이 한미간 이견을 대외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하지만 김 전 센터장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앤드루 김 /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어제)]
"저 퇴직했습니다. 그걸 감안 해주셔야죠. 국무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35세로 젊어 비핵화를 진짜로 하고 싶어했다가도 다시 물러서기를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과 중국을 향해 또다른 동맹국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의전 담당 김창선이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입니다.

하노이 2차 북미회담 결렬 원인으로는 북한이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김정은의 오판을 꼽았습니다.

영변만 내놓고 버티면 국내 정치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해 줄거라 믿었다는 겁니다.

미국의 '빅딜' 요구를 북한이 거부했다는 점도 확인해줬습니다.

[앤드루 김 /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어제)]
"지금 나와 있는 얘기 다 그게 맞는 얘기인 거 같아요. (이미 북측과 미측이 발표한 것들?) 네 그런 것들이 다 종합해보면 맞는 얘기. 다 맞습니다."

CIA와 국방정보국 등 16개 기관을 거느린 미국의 정보 최고 책임자 댄 코츠 국장도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대북 정보를 공유한 뒤 오늘 출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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