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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한반도 주변 ‘해상차단’…北 불법 환적 감시
2019-03-21 19:58 국제

미국 해군도 아닌 해안경비대 함정이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 근해까지 왔습니다.

아주 이례적입니다.

북한 선박들이 제재를 피해 바다 위에서 불법으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본토를 지키던 해안경비대 소속 버솔프가, 지난 3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주 제주기지에 입항하는 버솔프는, 우리 해경과는 합동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도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보내 공조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버솔프는 경비정이라고 부르지만 군함하고 똑같아요. 선박을 검문검색하는 데 가장 특화된 함정입니다."

북한 선박들의 불법 환적 의심 동향은 2년 전 60여건에서 지난 해 130여건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곧 추가 행동 계획을 내놓겠다고 한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선택할 경우 국제 사회의 추가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단 진단도 나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위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추가 제재 가능 업체만 300곳이라 밝혔습니다. (위성발사 포함) 도발은 제재를 강화시킬 겁니다."

미국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 밝히는 한편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대북제재 감시망을 촘촘히 하는 동시다발적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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